최근의 주식시장 양상과 관련해 굴뚝산업의 위기가 계속 언론에 거론되고 있다.

작년 사상 최대의 이익을 실현하고 부채비율도 획기적으로 낮추었는데도 상장회사 주가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굴뚝산업의 위기 원인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대기업들이 그동안 구태의연한 경영을 하고 투자자 관리에 소홀했다는 것이다.

물론 맞는 말이다.

그러나 보다 냉정하게 거론해야 하는 것은 굴뚝산업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인터넷을 비롯한 주가 급등기업에 대한 거품론이다.

세계적인 경향이다, 새로운 산업패러다임이다 등등 여러 이야기가 나오지만 밑바탕에 존재하는 진실은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심리다.

주가가 기업의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투기심리가 전체 시장을 지배하는 현재 우리의 증시판에서 단기적인 주가의 흐름은 더욱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