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상장 추진기업과 기존 대형주간의 주가 차별화가 계속됐다.

14일 PBI 등 장외주가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기업은 초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상장 심사를 받고 있는 3R는 전날보다 1만5천원 상승한 28만5천원을 기록했다.

팔자 물량이 없어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다.

슈퍼스타소프트웨어도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이와함께 유통주식수가 적은 중소형주들의 강세도 두두러졌다.

새한정보시스템 소프트랜드 등이 그런 종목들이다.

소프트랜드에 대해서는 코스닥상장추진 유무상증자 액면분할 등의 재료가 유포됐다.

반면에 두루넷 이니시스 메타랜드 등 장외시장의 터줏대감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두루넷의 경우 전날에 이어 모증권사 물량이 대량으로 나온 것이 악재였다.

또한 전날 나스닥시장에서도 주가가 비교적 큰폭으로 밀렸다.

손정의 투자자금을 유치한 시큐어소프트는 전환사채 전환가격이 장외주가 보다 낮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LG텔레콤 이니시스 등은 매물벽이 두터워 제자리 걸음을 해야 했다.

다만 카지노업체인 강원랜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거래는 전반적으로 활발했다.

평창정보통신 이니시스 에어미디어 등의 거래가 특히 많았다.

장외시장 관계자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코스닥 상장 예정종목으로만 몰리고 있다"며 "이에따라 일부 종목에선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