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업협회는 23일 총회를 열고 정의동 전 재정경제부 국고국장을 코닥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하는등 5명의 코스닥위원을 새로 선임했다.

이번에 신설된 코스닥위원회 상임위원은 정 위원장이 겸직한다.

새로 선임된 위원은 정 위원장을 포함해 김지수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장영순 아더앤더슨코리아 상무,오규택 중앙대 교수,김창문 대한투신상무 등이다.

장범식 숭실대 교수,전홍렬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장흥순 벤처협회의장,오정환 증권업협회 상무,유시왕 코스닥증권 전무,조재충 중소진흥공단 이사는 유임됐다.

정위원장은 이날 총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필요하다면 한달에 서너번이라도 코스닥위원회를 열어 상장심사 적체 현상을 해소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 위원회를 시장중심으로 운영해 좋은 종목들이 많이 등록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장퇴출도 객관적인 잣대로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증권업협회 코스닥증권시장(주) 코스닥위원회가 서로 협조하지 않으면 코스닥시장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세 기관이 원할한 관계를 유지토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주식시장을 아는 사람이 코스닥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7년간 재정경제부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익힌 간접 경험과 개인적인 노력으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