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석유화학제품의 가격과 마진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 등 화학업종의 투자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삼성증권은 9일 대만의 석유화학업체와 폴리에스터생산업체를 방문한 결과 석유화학 산업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회복상태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황현준 연구위원은 "대만기업들은 장기적으로 석유화학경기가 99년 최저점을 통과했고 다음 정점은 2002년말 또는 2003년에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위원은 "다만 대만 포모사(Formosa)사의 신규설비확대로 3.4분기에 원재료인 메틸에틸렌의 공급물량이 늘어난다는 점이 아시아시장을 일시적으로 어렵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황 위원은 석유화학 제품마진의 상승추세는 2.4분기까지 계속되다가 3.4분기에 일시적으로 조정받겠지만 큰 폭의 하락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LG화학은 바이오칩등 성장성이 많은데도 프리미엄이 붙어있지 않고 호남석유화학은 저평가됐다"며 "이 두 종목을 매수추천한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