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최근월물이 될 선물6월물은 전날보다 3.90포인트나 폭락한
112.50에 마감됐다.

사상 최대규모의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져 나와 약세를 면치못했다.

여기에다 외국인은 6월물로 매도포지션을 대거 이월시켜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이날 3월물은 112.00으로 마감됐으나 KOSPI 200지수인 109.81에 정산됐다.

선물6월물의 거래량은 1만9천6백29계약이었으며 미결제약정은 1만5천
계약이었다.

특히 미결제약정은 8천3백27계약이나 늘어났다.

외국인이 6월물에 신규로 4천6백18계약을 순매도한 결과로 해석됐다.

시장관계자들은 "선물 만기일날 폭락하면 다음날 현물주가와 함께 선물
가격도 회복하는 경향이 있다"며 "다만 외국인이 신규로 대량 순매도했다는
것은 다소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의 신규 순매도 물량중 대부분은 3월물의 매도포지션을 6월물로
그대로 이월(롤오버)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선물투자자들이 향후 주가를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얘기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