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존스지수가 7일 다시 10,0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미국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3백74.47포인트(3.6%) 급락한 9,796.03에 장을 마감,
지난달 25일 이후 다시 10,0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는 작년 2월25일 이후 1년여만의 최저치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미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떨어진 1백96.60포인트까지 합쳐 이틀동안 5백71.07포인트
하락, 이틀간의 낙폭으로는 98년 10월 이후 최대였다.

나스닥지수는 개장 직후 1백2포인트 급등,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다우지수 폭락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반전, 전날보다 57.01포인트
(1.1%) 빠진 4,847.84에 폐장됐다.

S&P500 지수는 35.66포인트(2.5%) 떨어진 1,355.62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가정용 소비재 생산업체인 프록터&갬블 주가는 수익악화 전망
으로 31%나 폭락하면서 전반적인 증시하락을 촉발했다.

< 방형국 기자 bigjo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