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썬트로닉스가 순항을 하고 있다.

일반기업부의 제조업종에 소속돼 이른바 "IT벤처 후광"도 못받았지만 지난
3일의 매매개시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것도 매물이 거의 없는 가운데 이뤄지는 기세 상한가로 치솟았다.

7일 현재로 공모가격 4만5천원(액면가 5천원)대비 40%가 오른 6만3천1백원을
나타내고 있다.

등록주간사를 맡았던 현대투신증권의 박성호 과장은 "과거 IMF 혹한기에도
흑자를 낸 기록이 있는 기업의 안정성에 경기 호전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화인썬트로닉스는 전기및 전자제품에 양념처럼 들어가는 전원공급장치(SMPS)
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이다.

전원공급장치는 교류를 직류로 바꾸고 전력파장도 없애주는 장치다.

일반 전자및 전기제품에서 이동통신 중계기등 쓰임새가 아주 넓다.

화인썬트로닉스는 일본계인 레믹람다및 코젤등과 맞서 수입대체로 국내
전원공급장치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이 회사의 정순빈 부장은 "국내에 만족하지 않고 금년엔 본격적으로 해외
수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지역 후보지는 미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등이다.

화인썬트로닉스는 경기호전및 통신기기 수요증대로 인해 출하물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2개인 생산라인을 3개로 확장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회사측에서는 올해 매출액및 경상이익 목표를 각각 2백30억원및 50억원
규모로 잡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경상이익 실적은 각각 1백61억원과 35억원이었다.

한편 코스닥에선 화인썬트로닉스의 종목명이 바로 "썬트로닉스"라는 사실을
몰라 어리둥절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상호 자체가 길고 다른 법인 상호와 동일한 문제로 인해 종목명을
"썬트로닉스"로 했다는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 양홍모 기자 yang@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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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립 =1991년 7월
<> 대표이사 =박찬명 사장(1944년생)
<> 주요주주 =박찬명외 10인(67.2%) 한국투자신탁(11.4%)
<> 종업원수 =1백4명
<> 매출액 =1백61억원(99년말 기준)
<> 당기순이익 =26억원(99년말 기준)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