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는 제3시장을 개장초부터 활성화시키기위해 가접수 형태로
기업들의 지정(상장)신청을 앞당겨 받기로 했다.

3일 오정환 증권업협회 상무는 "제3시장 지정심사가 늦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지정신청 가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기업들이 제3시장 지정신청을 하면 증권업협회는 5일이내에
허가여부를 결정하고 그로부터 3일후 매매를 허용토록 돼있다.

따라서 증권업협회는 시장개장일 8일전 지정신청을 접수할 예정이었다.

증권업협회는 그러나 이미 2백10개업체가 의향서를 내는등 제3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이 워낙 많아 지정신청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제때 심사를 하기 어렵다고 판단,가접수를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기업을 제3시장 지정신청을 가접수하면 곧바로 지정심사를
벌일 예정이다.

지정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제3시장 개장 당일 시장진입이 허용된다.

증권업협회는 다음주중 가접수일정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오상무는 "가접수를 받으면 개장과 동시에 많은 기업이 시장에
진출할 수있어 시장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