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국내외 투신사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해외투자펀드가 다음주부터
교보투신을 시작으로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해외투자펀드는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이나 채권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이번 상품은 정부가 원화가치안정을 위해 올해초 기획했던 것이다.

교보투신은 3일 해외투자펀드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주말께 1억달러규모의
해외투자펀드인 "교보도이치 뉴아시아 21"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보투신이 마련한 이 펀드는 국내외 주식이나 채권에 모두 투자하는
원.외화혼합형 펀드로 최근의 경제 테마에 부합하는 기술관련주 및 저평가
성장우량주식에 펀드자산의 50%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나머지 자산은 국내 원화채권 및 아시아국가 채권에 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도이치에셋 매니지먼트사의 자문을 받아 교보투신이 운용을 담당한다.

판매는 교보 대우 제일투신증권 등을 통해 이뤄진다.

교보투신이외에도 현재 이 펀드의 판매를 추진중인 투신(운용)사는
한국투신 현대투신 대한투신 동원BNP투신 삼성생명투신 LG투신 등
6군데이며 이달말께 펀드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각각 1억~2억달러규모로 설정할 계획이며 운용기간은 3년이다.

현대투신과 LG투신은 교보투신과 동일한 원.외화 혼합형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 한국 삼성생명 동원BNP투신은 국외자산에만 투자하는 외화 혼합형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