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투자자들도 온라인으로 전세계 증시에 투자할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미국 E*트레이드 그룹의 주디 밸린트(Judy Balint) 국제부문 사장은
"E*트레이드가 전세계 시장을 하나로 묶는 글로벌 전략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국 통화로 미국 증시에 투자할수 있는 서비스를 이달중 스웨덴에서
시작한다"며 "한국에서도 규제완화가 이뤄진다면 원화로도 미국이나 유럽
일본등 다른 증시에 투자할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밸린트 사장은 또 "E*트레이드 코리아를 통해 뮤추얼펀드를 거래할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론 은행거래까지 가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E*트레이드는 지난해 전화로만 은행업무를 보는 "텔레뱅킹"을
인수해 이같은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그는 E*트레이드 코리아가 2~3년내 한국 사이버증권시장에서 3위권내로
발돋움시키겠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밸린트 사장은 "하루에 1백40만명의 사이버 투자자들이 이용할수 있는 미국
E*트레이드의 온라인 매매시스템을 E*트레이드 코리아에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트레이드는 이와함께 기관투자가들에게 적합한 사이버 트레이딩 시스템도
한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E*트레이드 코리아는 지난달 7일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8천개의
계좌를 확보했다.

E*트레이드 코리아는 미국 E*트레이드가 1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일본
소프트뱅크 40%, LG투자증권 15%, LG그룹의 오너 35%등으로 주주가 구성돼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