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자본금 1천3백63억원)이 그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던 음료부문이
손익분기점에 달한데다 신규진출 사업에서도 모두 이익을 내 전 사업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제당 민경호 재무팀 과장은 29일 "98년에 1백억원 이상 적자를 냈던
음료부문이 손익분기점에 이르렀다"며 "영상배급업 단체급식사업 등 신규
사업에서도 모두 흑자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판매량이 준 것이 아니라
판매가격이 하락한데 따른 것"이라며 "국제 원자재가격과 환율 및 금리하락
으로 경상이익은 오히려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액은 2조2천68억원(전년대비 5.4%감소)이며 경상이익은
1천6백85억원이다.

세금을 낸 뒤의 당기순이익도 1천1백93억원에 달한다.

98년말 1백24%에 달했던 부채비율도 작년말 99%로 줄었다.

이 회사는 최근 설립된 창업투자회사 드림디스커버리(자본금 1백억원)에
90%의 지분을 출자, 본격적인 벤처기업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주총에서 사상 최고수준인 30%의 현금배당(주당배당금 1천5백원)을
실시한다.

<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