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4백82만4천30주(발행주식의 5%)를
매입키로 결의했다.

포철은 이달 29일부터 5월26일까지 5천4백억원(2월24일 종가 11만2천원
기준)을 투입, 자사주를 사들이게 된다.

포철은 사내 유보자금 1조5천억원 가운데 일부를 자사주 매입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포철 주가는 지난해 9월13일 종가기준으로 1주당 17만7천5백원에서 최고가
를 기록한 뒤 현재 11만대로 떨어졌다.

포철은 작년말에도 정부의 민영화 계획을 촉진하고 주식시장내 유통물량을
줄일 목적으로 산업은행 지분 3%를 자사주로 취득, 현재 5.3%의 자기주식을
갖고 있다.

유상부 포철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1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업설명회
에서 주주들의 적극적인 주가관리 요청에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이익을
제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