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수펀드상 - 대한투신 ''홀인원 S-41호''

대한투신의 홀인원주식투자신탁 S-41호는 펀드대상에 참가한 36개 주식형
펀드중 가장 높은 샤프지수를 기록했다.

샤프지수는 0.23.

주식형 펀드의 평균 샤프지수(-0.01)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샤프지수가 높다는건 펀드운용이 다른 펀드에 비해 그만큼 안정적이라는걸
의미한다.

샤프지수만이 아니다.

홀인원 S-41호의 대회기간중 수익률은 20.6%.

주식형 펀드중 4위에 랭크됐다.

고수익과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기를 한꺼번에 잡은 셈이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은 사람은 신현 주식투자부 차장.

그는 회사내에서 "헌터(hunter)"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종목선정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반영하는 별명이다.

또 사냥감을 놓치지 않는 사냥꾼처럼 한번 설정한 투자전략은 꾸준히 유지
한다는 의미도 포함된다.

그는 "새천년의 화두가 정보통신이라는 점을 감안해 정보통신관련 종목을
적절한 시기에 편입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데이콤 한국통신 LG정보통신 등이 집중매수 대상이었다.

안정적인 펀드수익률 유지를 위해서도 이들 종목의 편입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관련 종목을 싯가비중만큼 사들인 것이 펀드의 안정성에도 기여
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향후 시장전망에 대해 "결국에는 기업가치가 높은 종목이 부상할
것이지만 그 시기는 누구도 알 수 없다"며 "특히 시장변화가 심한 한국증시
에서는 시장의 유행이나 투자자의 선호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신 차장은 62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88년 대한투신에 입사
했다.

경제연구소 영업점 등을 거쳤으며 운용경력은 3년이다.

지난해에는 "뉴스파트주식 69호" 등 9개의 스폿펀드를 조기상환해 단기
운용에도 강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