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제품 운송업체인 유성이 신주배정 비율 기준으로 사상최대규모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24일 유성은 3월27일을 배정기준일로 1백50% 규모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무상증자 비율이 1백50%에 달한 것은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털어
유성이 처음이다.

유성은 코스닥등록을 위해 실시한 공모증자로 상당한 금액의 주식발행초과금
이 유입된데다 지난해 4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준다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자본금이 15억원에 불과하지만 내부유보자금이 2백억원을 웃돌아
유보율이 1천3백%로 이전부터 대규모 무상증자설이 파다했었다.

백명도 재무담당 본부장은 "등록이후 주가하락으로 공모주 청약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는 점을 고려해 대규모 무상증자를 결정한
만큼 정기주총에서 이 비율이 그대로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천억원의 매출액에 4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