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24일 주가지수선물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70포인트 내린 109.50에
마감했다.

오전장에선 그런대로 보합권에 머물렀으나 오후장들어 낙폭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이는 전날 나스닥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하며 국내 투자자들도 코스닥시장
으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코스닥시장의 강세는 상대적으로 증권거래소시장 약세를 몰고 오는게 최근
장세의 특징이다.

최근까지 강세를 보였던 원화가치가 약세로 돌아서는등 원달러 환율이
불안하게 움직이는 점도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시켰다.

외국인은 9백13계약을 팔아치워 단기매매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기관은 증권 은행 뮤추얼펀드가 순매수에 나섰으나 투신과 보험은 매도에
치중해 대조를 보였다.

개인은 5백63계약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3월물 가격이 당분간 105~110 수준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간 차별화가 단기간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선물시장 관계자들은 방향성을 예측한 투자보다는 단기매매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