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물량이 터졌다.

전날 24만7천주에 불과했던 거래량은 무려 6백82만주로 불어났다.

전체주식 1천5백66만주의 43%에 해당하는 물량이 하루에 거래된 것이다.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이 내놓은 매물이다.

무더기 매물이 쏟아졌는데도 주가는 급등했다.

장중 한때 보합수준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상한가로 마감됐다.

외국인이 5만주 이상, 투신은 10만주 이상 사갔다.

노근창 신영증권 연구원은 "거래량은 과다한 측면이 있다"며 "투자자들의
추가매수 여력이 많이 소진돼 상승탄력이 다소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회사는 2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정보통신박람회에 지문인식키보드를
출품할 예정이다.

이 박람회에서 수출건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주가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문인식키보드는 해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는 이 회사의
신제품이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