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만든 코스닥전용 투자펀드가 사상 처음으로 탄생한다.

18일 영국계 기관투자가인 아틀란티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사는 코스닥
전용 투자펀드인 "아틀란티스 코스닥펀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코스닥 등록주식에만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5천만달러 규모의 이 펀드는 오는 3월18일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
간다.

이번주 초부터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현재 미국 영국 아시아 등 전세계 기관투자가들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이 펀드는 코스닥 등록주식뿐만 아니라 코스닥 등록이 가능한 프리코스닥
주식에도 최고 40%까지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대상은 인터넷 정보통신 바이오테크 등 첨단기술주들이다.

펀드 운용은 이 회사 피터 어빙 사장과 심규환 서울사무소장이 맡을 예정
이다.

피터 어빙 아틀란티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사장은 "향후 2년간 수익률
1백%를 목표로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며 기업가치 경쟁력 경영능력 등을 따져
투자종목을 선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틀란티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펀드의 운용성과를 봐가면서 지속적
으로 펀드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아틀란티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사는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만 전문적
으로 투자하는 영국계 펀드다.

한국에만 3천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른 외국계펀드와는 달리 한국 중소기업만을 투자대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는 5백억원 정도를 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ING베어링증권과 공동으로 오는 21~23일까지 3일간 전세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코스닥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