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17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연8.95%를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도 전날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연9.96%에 매매됐다.

채권거래는 전반적으로 한산했다.

최근 단기간 수익률이 다소 많이 하락했다는 판단이 차익매물을 불러내면서
수익률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통안채 2년물을 중심으로 은행과 투신간의 거래가 다소 활발한 편이었다.

전날 연8.84%를 기록했던 통안채 2년물의 수익률은 이날 오전 한때 연8.90%
까지 오르기도 했다.

3년짜리 한전채, 5년짜리 국고채의 수익률도 상승했다.

반면 3개월짜리 CD금리와 CP금리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특별한 호재와 악재가 없이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채권전문가들은 은행뿐 아니라 투신사까지 채권매수에 나설 정도로 금융기관
이 풍부한 유동성을 갖고 있는 만큼 금리가 하향안정세 내지 횡보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