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2000" 출시를 앞두고 윈도관련주와 시장점유율 상승을 내세운 리눅스
관련주가 치열한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

전날까지만 해도 리눅스관련주들이 승기를 잡은듯 했지만 16일에는 전세가
완전히 뒤집혔다.

16일 "윈도 2000"의 국내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정문정보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만1천4백원에 마감됐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17일 윈도2000을 출시한다는 재료가 힘을 발휘했다.

이에반해 리눅스관련주들은 급락했다.

리눅스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가산전자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9천4백원을 기록했다.

리눅스 서버 공급업체인 서울시스템도 9%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전날까지만 해도 상황은 정반대였다.

가산전자는 14,15일 이틀동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한 서울시스템도 이틀연속 급등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지난해 리눅스의 서버시장 점유율이 25%로
높아졌다는 발표를 한 것이 기폭제였다.

반대로 정문정보는 같은 기간동안 급락세를 보였다.

윈도2000에 대해 호환성문제가 제기된 것이 이유였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그룹은 윈도기반 소프트웨어가 윈도2000에서
버그를 발생시킬 것이라는 분석자료를 내놨다.

도양근 코스닥증권시장(주) 대리는 "이들 종목들은 윈도2000및 리눅스의
시장판도변화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