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사상 최대폭의 하락을 기록한지 하루만에 반등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연 5일째 미끄럼을 탔으나 일단 급락세를 멈췄다.

주가지수 선물 3월물은 무려 3.50포인트나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82포인트 오른 251.97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31.02포인트 상승한 606.84에 달했다.

한경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33포인트 오른 77.83에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장중 두차례나 오르내리는 출렁거림끝에 반등에 성공
했다.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0포인트 하락한 879.50에 마감
됐다.

무역수지 적자폭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장중 한때 3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그러나 장마감 무렵 선물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낙폭이 크게 줄어드는 모습
이었다.

보험업종은 견실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경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24포인트 오른 97.47을 기록했다.

인터넷지수도 1.29포인트 오른 103.05로 마감됐다.

이날 장중 한때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코스닥시장과 거래소시장이 동반폭락
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거래소시장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팔자공세로 한없이 밀리기도 했다.

장마감 무렵 대형우량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단숨에 주가하락폭을
줄였으나 상승반전에는 실패했다.

코스닥시장은 장마감 무렵 거래소시장과 동반상승하면서 막판 오름세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연 8.90%,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연 9.93%를 기록해 전날과 같았다.

<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