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가 기업공개에 앞서 유상증자를 실시, 자본금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야후코리아는 현재 코스닥과 거래소중 어디에 상장하는게 유리한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야후코리아의 김도헌 경영관리팀장은 "기업이미지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자본금은 코스닥에 등록하거나 거래소에 상장하기에는 너무 적은
규모"라며 이같이 말했다.

야후코리아의 자본금은 9억원이다.

김 팀장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확충한 뒤 상장 또는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자규모와 관련, 김팀장은 "현재 코스닥시장의 등록전 증자규모 제한규정을
고려할 때 1백%(9억원) 유상증자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등록전 증자규모 제한규정이 폐지된다면 증자규모를 더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증자를 통해 들어온 주식발행초과금은 사업확장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야후코리아는 이같은 유상증자 규모와 발행가격 등을 놓고 대주주와 접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후코리아는 미국의 야후 본사가 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40%는 소프트뱅크코리아, 소프트뱅크저팬, 야후저팬 등 소프트뱅크
계열사가 나눠 갖고 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