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와 동부화재가 유가증권 투자이익에 힘입어 99회계년도 3.4분기
(99년4~12월)까지 각각 1천5백억원 안팎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신동아 대한 해동화재는 보험금 지급이 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99회계년도 3.4분기까지 11개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천3백75억원으로 98회계년도 같은기간에 비해 2배 넘게 늘었다고 15일
발표했다.

당기순익 증가는 유가증권 투자이익(1조4천2백25억원)이 98년
(8천5백14억원)에 비해 5천7백억원이상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회사별 당기순이익은 삼성화재가 1천5백75억원 으로 가장 많았다.

동부화재가 1천4백3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회사 이익 규모는 손보사 전체 이익의 89%나 됐다.

LG(4백48억) 동양(3백35억) 현대(1백62억) 쌍용(1백32억) 제일(47억)
국제(39억)도 이익을 냈다.

대한재보험도 손해율(손해액/보험료)이 줄면서 4백38억원 흑자(98년
4백72억 적자)를 나타냈다.

반면 신동아 대한 해동 등 3개사는 98회계년도 흑자에서 99년 적자로
돌아섰다.

신동아는 2백24억원 적자(98년 83억 흑자),대한화재는 1백92억 적자(98년
1백30억 흑자)였다.

해동화재도 3백80억원 적자(지난해 74억 흑자)를 나타냈다.

서울보증보험의 경우 삼성자동차 및 대우관련 보증사고 때문에 보험금
지급이 많아 적자 규모가 3조3천26억원(98년 1조3천5백23억원)으로 확대됐다.

11개 손해보험사의 총자산(99년말 기준)은 26조6천5백41억원으로 99년
3월말에 비해 18.8% 늘어났다.

<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