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들은 전자 정보통신 인터넷관련 업종의 타법인에 9조원
이상을 출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상장사들의 타법인 출자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자 정보통신 인터넷관련 타법인에 대한 출자규모가 9조2천3백76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출자업종중 가장 많은 규모다.

금융업종에는 1조3천억원, 기타 업종에는 6천3백1억원을 출자했다.

올 1월 들어서도 전자 정보통신 인터넷업종 출자규모가 가장 많았으며
금액은 9천5백14억원에 달했다.

화학업종은 2천3백69억원, 금융업종은 9백80억원이었다.

특히 지난 1월중 전자 정보통신 인터넷관련 타법인에 출자한 상장사는
한전 삼성전자등 19개사였다.

한전은 7천5백억원을 출자, 통신회선임대사업 자회사인 파워콤을 설립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인터넷업체로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있는 새롬기술에
각각 4백40억원, 2백20억원을 출자했다.

콤텍시스템은 키움닷컴증권에 25억원, 새한정기는 한국통신프리텔에
30억원, 동양전원은 위아넷닷컴에 10억원 등을 각각 출자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