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과 12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무려 42포인트나 폭락한 910.87을 기록해 20일
이동평균선인 941.81과 120일 이동평균선인 930.30 밑으로 떨어졌다.

900선에 걸쳐있는 20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월말 장중 한때 200일선이 붕괴됐으나 이내 회복돼 종합주가지수도
반등세를 탔다.

200일선은 통상 경기추세를 나타내는 선으로 해석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미국경기의 둔화가능성과 금리추가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데다 원화가치 상승세, 무역수지악화등 국내 여건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며 "주가가 200일선 아래로 떨어져 장기간 회복되지
못할 경우엔 증시가 중장기적인 조정기간을 거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