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권지수가 10년만에 사상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는등 11일 아시아증시는
첨단기술주가 장을 주도하며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의 강세를 보인데 크게 자극받았다.

일본 도쿄증시는 연휴를 맞아 13일까지 휴장한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71% 상승한 10,128.67을 기록했다.

이는 10년만의 최고치다.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크게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장중 경계매물로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6.5%로 발표한 뒤 급등세를 보였다.

해외투자가들은 대만증시의 MSCI지수 편입비중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속적인 매수세를 보였다.

전자 반도체 관련주들이 크게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3%가까이 급등했다.

허치슨사가 케이블앤드 와이어리스사를 인수한다는 설이 돌면서 초강세를
나타냈다.

정보통신주가 큰 폭으로 뛰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수는 첨단기술주가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은행주의 약세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