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금리상승에 대한 논란으로 국채선물가격이 장중내내 출렁거렸다.

낙관론과 비관론이 맞부딪쳐 종가는 보합수준으로 마감됐다.

반면 CD(양도성 예금증서)금리선물은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며
개장휴업상태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주식매수를 위한 원화수요가 늘어 원화강세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미국달러선물은 약세를 보였다.

9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체결된 국채선물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96.44를 기록했다.

10일 발표되는 금융통화위원회의 2월중 통화정책방향이 시장의 가장 큰
관심거리였다.

단기금리상승을 통한 긴축경제기조가 발표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장중한때
96.23까지 가격이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단기금리상승이 단지 소문으로 끝날 경우 선물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매수세력이 등장, 가격을 보합수준으로
유지했다.

CD금리선물 3월물은 이날 거래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상장폐지에 대한 얘기까지 흘러나왔다.

미국달러선물 가격은 내림세를 탔다.

주식관련 외국인 원화수요가 꾸준한데다 가격하락을 저지하던 엔.달러
환율마저 1백8원대로 주저앉아 하락폭이 커졌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