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법인들이 보유한 수익증권에 대해 대우채권의 95%를 지급하기 시작한
이틀째인 9일 환매규모가 전날보다 급격히 감소하는등 환매확대로 인한
파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한국투신 대한투신등 9개 주요
증권사및 투신사의 대우채 펀드 환매규모는 개인 9천4백9억원, 법인
6천1백30억원 등 총 1조5천5백3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2일이후 이날 오후 5시까지 9개사의 대우채펀드 환매규모는
12조6천1백98억원으로 대우채펀드 잔액 25조1천2백65억원의 50.2%에 달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법인고객에 대한 환매 첫날인 8일에만 환매규모와 고객수
가 늘었을 뿐 이날부터는 각 창구의 고객이나 환매규모가 전날보다 상당폭
감소하면서 평온을 되찾는 모습이라며 환매확대로 인한 파장은 없는 것으로
봐도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일 하룻동안 개인과 일반법인 환매해간 대우채 펀드는 총
6조8천1백63억원에 달했다.

비대우채를 포함한 전체 수익증권 환매액은 10조9천9백2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중 57.2%인 6조2천8백34억원은 투신사로 재유입됐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