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지난 1월10일이후 20일 이상 신한은행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1월10일 신한은행주식
59만7천5백50주를 순매수한 것을 시작으로 하루평균 50만주가량을 사들여
지난 7일까지 무려 1천1백14만5천주를 순매수했다.

이에따라 신한은행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월9일 42.01%에서
지난 7일엔 46.45%로 높아졌다.

외국인들은 4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던 지난 1월31일에서 2월3일까지
동안에도 신한은행주식을 3백35만주 사들였다.

이는 같은기간 외국인 순매수 순위 2위에 해당한다.

외국인들은 지난 7일에도 신한은행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들의 폭발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신한은행주가는 지난 1월21일
1만1천3백원에서 지난 7일엔 1만5천3백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신한은행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은 우량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신한은행이 작년에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아 추가적인 충당금 부담이 적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총선이후 전개될 제2의 금융구조조정에서 신한은행이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그러나 신한은행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상당량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았던 점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