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창이 조만간 금강산 샘물을 시판할 것으로 알려지며 초강세를 보였다.

관리종목에 편입돼 있는 태창은 7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6천6백70원에
마감됐다.

평소 3천-4천주이던 거래량도 9천2백주로 크게 늘어났다.

당초 오는 5~6월로 잡았던 금강산 샘물의 판매시기를 3~4월께로
앞당길 것으로 알려진 게 재료였다.

시장의 관심은 현재 화의상태에 있는 태창이 금강산샘물 시판으로
매출액이나 수익성면에서 과연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볼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회사측은 금강산샘물 사업초기 연1백80억원의
매출과 15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며 "화의상태에 있는 터여서
당초 기대한만큼 실적이 개선될런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관계자는 "태창이 금강산 샘물관련 시설투자비 때문에 자금난을
겪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성공적인 영업을 위해서는 우선 광고비와
유통망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시장에 이미 금강산 생수가 판매되고 있어 희소가치가
떨어진다"며 "남북경협 초창기만큼 관심을 끌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