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전일인 3일 코스닥증시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코스닥지수는 5일 연속 급등세를 타면서 전날보다 11.32 포인트 상승한
217.70으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30.90포인트 뛰어 오른 478.90을 기록, 지수 500선을 눈 앞에
두게됐다.

한경코스닥지수는 5.21포인트 오른 69.08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가 전날 200선을 가볍게 뛰어넘은 것이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됐다.

거래량은 1억6천2백81만주로 올들어 사상 최대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1천1백6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점이 투자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이는 외국인들의 하루 순매수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미국의 금리인상폭이 0.25%포인트에 머물렀고 나스닥지수가 3일 연속 상승
하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대부분의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하나로통신 한국통신하이텔 새롬기술 등 싯가총액
상위종목이 모처럼 나란히 올랐다.

한글과컴퓨터는 인터넷 통합사이트 개설을 앞두고 초강세를 보였다.

드림라인 핸디소프트 주성엔지니어링 등 업종대표주도 대거 상한가에
진입했다.

권리락으로 주가가 내려간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세원텔레콤이 외자유치를 재료로 강세를 이어갔다.

텔슨전자 스탠더드텔레콤 등 낙폭과대 정보통신주도 초강세였다.

인성정보는 신규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코리아링크 서울시스템 등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주가가
하락했다.

신세계건설 동신건설 등 건설주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5개 업종지수중 건설업종 지수만이 유일하게 내렸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