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는 미래의 성장성을 중요시하는 성장주를 중심으로 움직여 왔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기업가치가 검증된 주식은 시장에서 철저하게 소외되어
왔다.

성장주에 대한 검증과 적정주가에 대한 판단에 이견이 심할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통신 등 성장주의 급락이 있었다.

최근 그동안 적정가치를 밑돌고 있던 주식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주식투자는 기업가치에 대한 투자다.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하고 고평가된 주식을 매도하는
현상이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성장주의 상승이 적정한가에 대해 시장의 명확한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는 그동안 시장에서 검증된 기업들이 자신의 내재가치를 회복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