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5위권 자산운용사인 스커더캠퍼가 한국 투자신탁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스커더캠퍼는 대우증권과 합작으로 투자신탁회사인 한국스커더투자
(Scudder Investments Korea)를 설립키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스커더캠퍼는 대우증권의 자회사인 대우투자자문을 자산인수(P&A)방식으로
흡수하고 자본금을 증자해 한국스커더투자를 만든다고 밝혔다.

한국스커더투자의 지분은 스커더캠퍼가 80%,대우증권이 20%를 소유하게
된다.

또 스커더캠퍼는 대우증권과 한국시장에서 국내외펀드 판매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관계를 맺었다.

스커더캠퍼는 스위스의 쮜리히그룹이 대주주인 자산운용사로 전세계
운용자산만 4천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커더캠퍼는 이미 한국에 진출해 있는 템플턴투신보다 2배이상
운용자산이 많으며 피델리티 메릴린치등에 이어 세계5위권 자산운용사다.

스커더캠퍼는 지난84년 대우증권과 함께 코리아펀드를 설립하면서
현재까지 2조원(18억달러)이상 기금을 운용해오고 있다.

지난 98년에는 한국구조조정기금을 맡아 관리하면서 외국회사가 운용하는
펀드로는 처음으로 증권거래소 시장에 상장했다.

스커더캠퍼는 한국스커더투자에 경영진을 파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