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자산운용사인 마이애셋이 1억달러 규모의 한국투자 전용 헤지펀드에
대한 운용계약을 체결하고 3월중 자금을 유치한다.

유치된 1억 달러의 자금은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되며 마이애셋의 신규
펀드인 "징기스칸"과는 별도로 운용된다.

2일 조승제 마이애셋 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유럽계
부호들의 자금을 헤지펀드에 연결시키는 게이트키퍼(Gate Keeper.
펀드중개인)로 유명한 버키 아이작슨과 1억달러 규모의 펀드운용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버키 아이작슨은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펀드모집
및 중개 회사인 Future Funding Consultants의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헤지펀드계의 숨은 실력자라고 마이애셋측은 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버키 아이작슨 회장은 "면세지역인 브리티시
버진 아일랜드에서 한국투자 전용 펀드 설립을 위한 준비는 모두 마친
상태"라며 "이탈리아계 자금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태리가 EU가입한 이후 채권수익률이 급감해 다른 투자처를
찾는 자금이 많다"며 "채권투자에 주로 사용되던 자금이므로 기존의
헤지펀드처럼 단기적인 성향을 가지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