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5천억원어치의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도이체방크에
인수시키기 위한 협상이 실패로 끝났다.

한미은행은 1일 "도이체방크가 DR을 인수하지 않겠다고 알려왔다"고
발표하고 증권거래소를 이를 공시했다.

이로인해 한미은행의 자본확충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미은행의 자본금은 7천4백83억원이다.

한미은행 주가는 이날 9천4백원으로 전날보다 1백60원 올랐다.

한미은행은 "새로운 투자자를 모색해 DR발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은행 지난달 7일 올 3-4월께 DR 5천억4백만원어치를 발행,
도이체방크가 인수키로 두 회사가 합의했다고 발표했었다.

당시 도이체방크는 최종 합의가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 부인, 투자자들
사이에 혼선이 일기도 했었다.

김준현 기자 kimj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