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종합금융은 99회계년도 3.4분기(99년4-12월)까지 1천4억원의
이익을 기록해 9개 종금사중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99년 12월말 현재 BIS(국제결제은행)자기자본비율은 경수종합금융이
23.76%로 가장 높았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9개 종합금융사의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해
1일 발표했다.

종금사들은 지난해 주식시장 활황으로 유가증권 투자에서 5천4백13억원의
수익을 거둬 한불종금을 제외하곤 모두 흑자를 냈다.

동양종금과 중앙종금은 벤처투자와 유가증권 투자에서 각각 2천24억원과
1천2백62억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이 분야 투자를 자제했던 한불종금은 유가증권 투자이익이
1백49억원에 불과했다.

그 결과 대손충당금을 쌓고난 결산에선 9개 종금사 가운데 유일하게
80억원 손실을 나타냈다.

아세아 중앙 금호 영남 울산종금은 98회계년도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됐다.

종금사들이 금감원에 보고한 기준으로 9개 종금사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모두 10%를 넘어섰다.

경수종금(23.76%)에 이어 <>금호 15.72% <>동양 15.52% <>한불 14.23%
<>울산 14.02% <>영남 11.59% <>한국 11.25% <>중앙 10.42% <>아세아
10.07%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우계열사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될 종금사가 있는 만큼 오는 3월말 결산때는 이익규모가
다소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