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의 1월중 주식순매수규모가 2천억원을 넘어섰다.

최대주식매도세력이던 투신사들도 매수세로 전환하고 있어 코스닥에서
쌍끌이 장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31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1월 한달동안 모두
2천3백4억원규모의 주식을 순수하게 사들였다.

이같은 순매수규모는 지난해 전체 외국인순매수규모(1천9백4억원)보다
4백억원 많은 것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은 특히 31일 코스닥시장사상 하루기준으로는 최대규모인
4백9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주로 인터넷및 정보통신관련종목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이 지난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로커스로 2백58억원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어 코리아링크(순매수규모 1백39억원) 드림라인(1백36억원) 코네스
(1백1억원) 한솔PCS(94억원) 세원텔레콤(94억원) 텔슨전자(69억원)등의
순이었다.

도양근 코스닥증권시장 대리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 매기가 여러
종목으로 분산돼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외국인들이 주가 폭락기를 이용해
주식을 저점매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시장 최대의 매도세력이던 투신사들도 지난주부터 매수세로
돌아섰다.

투신사들은 1월 전체로는 2천6백46억원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지난주
2백3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