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흐름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거래량이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다.

28일 상장주식 거래량은 2억9천만주를 기록했다.

전날(3억4천만주)보다 줄어들긴 했으나 지난주 2억주를 간신히 웃돌던
거래규모보다는 대폭 늘어난 양상이다.

이에 따라 거래량 5일이동평균선은 2억6천4백만주로 지난 21일보다
4천만주가량 높아졌다.

5일이동평균선은 지난 24일 2억2천8백만주로 내려앉았다가 4일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일이동평균선도 2억3천8백만주로 지난 26일보다 5백만주가량 상승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약세장에서 거래량이 증가추세를 보이면 주가가
침체국면에서 방향을 바꾸는 신호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거래량 1백20일이동선이 아직 상승추세로 접어들지 못했고
절대규모가 3억주를 밑돈다는 점에서 거래량이 추세적으로 늘어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