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이 급락했다.

코스닥시장 침체의 충격파가 날이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27일 PBI( www. pstock. co. kr )등 장외주가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거래가
활발한 장외종목 15개중 12개 종목이 하락했다.

2개 종목이 올랐으며 1개 종목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주가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두루넷은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주식의 가격이 전날 급락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5천원이상 하락했다.

황제주인 삼성SDS도 간신히 50만원대를 지켰냈다.

삼성물산과 미국 AOL의 전략적 제휴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보도가
악재로 작용했다.

신세기통신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주들도 큰폭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 한국통신프리텔 등 이동통신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손정의칩으로 분류되는 나래이동통신의 경우 매도호가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메타랜드 이니시스 등 인터넷관련주들도 힘을 못썼다.

다만 온세통신 강원랜드 등의 낙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락한 이들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삼성자동차는 해외매각을 재료로 상승했다.

유상증자 기준일을 앞둔 지앤지텔레콤도 소폭 상승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