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가 대표적인 M&A(기업인수합병)기업으로 분류될 수 있어 투자유망
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굿모닝증권은 지분구성과 자본금 규모로 볼때 대한유화는 M&A대표주에
해당하며 재무지표도 우량해 투자의견을 "관망"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굿모닝증권에 따르면 대한유화의 지분은 1대주주인 이정호씨가 29.58%,
상속세대납으로 주식을 받았던 재경원이 22.89%, 효성중공업과 동부한농이
각각 9.96%와 7.04%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주주구성상 기존 대주주가 절대적인 경영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여서 재경원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처분할 경우 M&A가능성이
농후하다고 굿모닝증권은 분석했다.

특히 자본금(4백10억원)이 비교적 적은데다 현재 주가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이런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고 덧붙였다.

굿모닝증권은 또 대한유화의 순차입금(차입금-현금과 예금) 규모가 법정
관리에 들어가기 이전(6천4백80억원)에 비해 절반수준(3천8백억원)으로
줄어든데다 국내외 경쟁업체보다 수익력이 우수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주가는 50%이상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굿모닝증권은 대한유화의 목표가격을 4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추천 의견을 제시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