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아가 생산성 향상, 보유 유가증권처분 등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배당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주식 6%, 현금 2%로 실시할 예정이다.

26일 한국코아의 유종윤 이사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30% 증가한
1천1백45억원, 당기순이익은 1백66% 늘어난 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 이사는 "불량률이 4백PPM(제품 1백만개당 불량품 4백개)에 이를 정도로
생산성과 품질이 크게 향상된데다 보유중이던 정보통신 관련주를 모두 매각해
27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전자부품 연구원과 공동으로 그동안 1백% 수입하던 이동통신
단말기용 초소형 듀얼모드 주파수 합성기(PLL)를 개발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할 예정"이라며 "후속제품인 발진기및 수정진동자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코아는 향후에도 꾸준한 사업다각화를 통해 통신부품 사업비중을 전체
매출의 5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