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일드펀드(일명 투기채권펀드)의 수탁고가 8조원을 넘어서면서 투자신탁
(운용)회사들의 출자금부담도 늘어나고 있다.

26일 투자신탁협회는 하이일드펀드 수탁고가 지난 25일 현재 8조1천91억원
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투신(운용)사의 하이일드펀드 출자금도 5천60억원을 넘어섰다.

회사별로는 현대투신운용이 1조5천3백억원어치의 하이일드펀드를 팔아
1천6백20억원을 출자했다.

한국투신은 1조3천8백87억원어치의 펀드를 매각하고 9백42억원을 출자했으
며 대한투신은 1조2천1백71억원에 8백60억원을 출자했다.

제일투신(8천50억원, 2백1억원), 삼성생명투신(6천7백29억원, 3백69억원),
동양오리온투신(5천1백94억원, 2백82억원)등이 그 뒤를 이었다.

투신(운용)사들은 하이일드펀드를 설정할 때 설정금액의 5%(만기6개월)-
10%(1년)를 매입토록 하는 형식으로 하이일드펀드에 출자해야 한다.

이는 신용등급이 BB-이하인 투기채권에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의 상품성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조항에 따른 것이나 대우채권 환매등으로 자금부담이
많은 투신(운용)사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