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여간 국내에서 주식투자를 한 사람들은 하루 평균 정기예금 1년치
이자만큼 벌거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25일 작년초부터 지난 24일까지 거래가 이루어진 전종목의
주가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주가변동률이 7.70%를 기록, 정기예금
금리수준인 8~9%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식 100만원어치를 매입했을 때 하루에 평균 7만7천원의 이익을
내거나 손해를 봤다는 의미다.

주가변동률은 장중 고가에서 저가를 뺀 뒤 전일종가로 나눠 100분율로
표시한 것이다.

주가변동률을 월별로 보면 작년 12월이 9.4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작년
1월 9.11%, 올 1월 8.73%, 작년 7월 8.50%, 작년 8월 7.77% 등 순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가변동률이 데이트레이딩 등의 증가로 인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주식투자는 기대 수익만큼의 손실위험이 반드시
뒤따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투자주체별 매매비중과 주가변동률과의 관계는 투신이 가장
밀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의 상관계수는 0.38로 가장 높았으며 기관 전체로는 0.20, 외국인은
0.09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투자자의 상관계수는 마이너스 0.16으로 분석됐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