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시장의 매수세가 살아남에 따라 장기금리선물인 국채선물 가격이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단기금리선물은 지극히 미미한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전날에 비해
가격변화가 없었다.

미국달러선물가격은 정부의 환율방어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화가치 상승에
대한 우려가 퍼져 약보합을 나타냈다.

24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체결된 국채선물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 94.74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지난주말보다 대폭 줄어든 2천3백95계약을 기록했다.

장초반은 약세로 출발했다.

나라종금을 포함한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가격상승을 저지했다.

하지만 은행권에서 현물을 꾸준히 매수하는 등 시장분위기가 호전됐고
현물가격에 비해 선물가격이 저평가돼 있다는 점에 힘입어 오름세로
반전됐다.

이날 외평채 5천억원이 낮은 금리로 발행된 것도 상승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반면 가격이 오를 때마다 고점매도세가 등장, 상승폭은 제한됐다.

CD(양도성 예금증서)금리선물 3월물 가격은 지난주말과 같은 92.33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0계약에 불과했다.

미국달러선물가격은 외국인 주식매수세가 꾸준히 유지돼 원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데다 기업들이 월말에 수출대금을 원화로 바꾸는 네고장세가 펼쳐져
약세를 나타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