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이 고속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이어서 PCB(인쇄회로기판)
업체들이 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대우증권은 PCB의 수요산업인 PC산업 네트워크장비산업 디지털TV산업
등이 2000년에도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PCB의 제1 수요산업인 PC산업은 세계시장의 경우 2002년까지 연평균 13%,
국내시장은 올해 20%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대우증권은 내다봤다.

네트워크 장비시장과 MLB(다층회로기판)가 필요한 이동전화기 부문의 국내
시장은 올해 각각 21%, 1백%의 수요증가가 가능하다고 대우증권은 전망했다.

디지털TV방송 시작도 PCB수요를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분석에 따르면 디지털TV에 장착되는 PCB의 수요는 기존
아날로그TV에 비해 5배이상 증가해 특히 고부가PCB가 많이 사용돼 PCB업체의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 효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은 이에따라 대덕전자등 5개 상장PCB업체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8%, 순이익은 33%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우진전자를 제외한 4개업체는 특히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 상승여력이
크다고 대우증권은 추천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