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장기금리선물인 국채선물 가격은 주초반 내림세를 보이다 주중반
부터 상승세로 반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의 금리안정화 의지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방안이 부족하다는 관측이
확산돼 지난주 국채선물의 출발은 약세였다.

하지만 35조원의 자금조성을 포함한 환매대책이 발표되고 실세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내자 강세로 반전돼 주후반 3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격이 상승세로 방향을 바꿈에 따라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주까지 일일 평균 1천-2천계약에 머물던 국채선물 3월물의 거래량이
지난 주말에는 하루 6천계약을 넘어서기도 했다.

CD(양도성 예금증서)금리선물 3월물 가격은 주초반 92.11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반등, 주말에는 92.33으로 상승했다.

미국달러선물은 한주동안 정책적 매수세와 외국인을 포함한 매도세간의
공방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주중 1천1백30원을 웃돌기도 했으나 고점매도세의 등장으로 힘을 잃어
주말에는 1천1백2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금리선물 =선물전문가들은 지난주의 상승분위기가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의 저금리정책과 환매대책이 당분간 효력을 발휘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금리상승요인이 산재해 있어 선물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상승과 유가급등에 따른 물가상승압력이 커지고 있고 미국의 금리인상
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는 점이 선물가격 상승에는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CD선물가격의 움직임은 국채선물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 나란히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장.단기금리차가 벌어져 있어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달러선물 =외환딜러들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월말 네고장세 전환
으로 약세장을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의 주식순매수 규모가 1천억원을 넘어서면 추가적인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정부의 개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당분간은 1천1백20원선이
저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