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뱅크는 코스닥시장의 뉴스메이커로 통한다.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행동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출발부터가 그렇다.

지난 97년 2월 설립된 이 회사는 "광고를 보면 돈을 준다"는 아이디어
하나로 1백만명이 넘는 인터넷 사이트 회원을 확보했다.

또 98년 4월에는 국내기업 최초로 인터넷공모를 실시, 7억5천만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다른 인터넷업체들이 앞다퉈 인터넷공모에 나서는 계기가 됐다.

같은해 10월에는 설립 1년7개월만에 코스닥시장에 등록했다.

회사 설립후 최단기간내에 코스닥시장 등록을 성사시키는 기록을 세웠다.

99년 초반에는 코스닥시장 활성화에 한몫 단단히 했다.

인터넷주식 돌풍을 일으키며 투자자들을 코스닥시장으로 불러 모았다.

이후 독특한 자금조달 방식과 여러 차례의 기업인수가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골드뱅크는 전환사채 등을 발행해 7백억원이상의 자금을 조달한뒤 기업
사냥에 나섰다.

상장사인 골드신용금고와 프로농구단인 나산농구단을 인수한 것을 비롯해
16개 기업에 5%이상의 지분을 출자했다.

이에 대해 신영증권은 골드뱅크가 일본 소프트뱅크와 유사한 성장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망인터넷및 소프트웨어기업에 투자하는 지주회사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골드뱅크는 인터넷커뮤니티를 지향하고 있다.

인터넷커뮤니티란 가상 공간에 세워진 도시.

네티즌은 이 도시에서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구할 수있다.

현재 골드뱅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인터넷쇼핑몰인 골드플라자, 컴퓨터관련
제품을 싸게 파는 컴뱅크, 인터넷여행사인 골드투어, 유학정보를 제공하는
골드유학,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보험뱅크 등이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1백25억원에 2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