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동반 폭락으로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도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다.

19일 PBI 등 장외주가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거래가 활발한 14개종목중
13개 종목이 내린 반면 오른종목은 1개에 불과했다.

정보통신및 인터넷관련주들의 약세가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장외시장의 "황제주"인 삼성SDS는 전날보다 5천원 내린 63만5천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LG텔레콤 신세기통신 등은 개인물량과 법인물량 모두 전날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개인물량의 경우 전날보다 각각 1만원씩 하락해 법인물량보다 조정폭이
컸다.

이외에도 코스닥 등록을 추진중인 온세통신이 1천원 내린 2만8천5백원에
거래가 이뤄진 것을 비롯, 나래이동통신 두루넷 이니시스 지앤지텔레콤
메타랜드 한통파워텔 등 정보통신 및 인터넷관련주들이 모조리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쌍용정보통신은 전날보다 1천원 오른 8만원에 거래가 체결돼 눈길을
끌었다.

사채시장 관계자들은 "장외주식은 코스닥시장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코스닥시장의 폭락세가 이어질 경우 장외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