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펀드매니저들은 정보통신, 미디어, 첨단기술주등 3대 성장주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메릴린치증권과 갤럽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전세계 펀드매니저
2백50명을 대상으로 선호종목과 비선호종목을 조사한 결과 성장주의
대명사로 꼽히는 이른바 TMT(Telecommunication:정보통신, Media:미디어,
Tec hnology:첨단기술주)에 대한 선호도가 62.6%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펀드매니저들 사이에 선호도가 가장 떨어지는 종목은 광공업 건축자재
담배 기계 항공등 전통적인 경기관련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증시의 유행을 이끄는 펀드매니저의 선호도가 이처럼 성장주에 쏠려
있는 것은 성장주의 대한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란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이들 펀드매니저들은 미국 주가에 대해서는 현재 고평가돼 있으며 다른
지역에 비해 기업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격인 FRB가 올해 금리를 0.5%포인트이상 인상하고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3.3%, 내년에는 2.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펀드매니저들은 특히 내년에 유로지역의 경제성장률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보여 유로화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