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자회사인 파워콤의 지분을 6월말까지 매각한다.

이와관련해 대우증권은 한전이 4조8천억원의 매각차익을 올릴 수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전 관계자는 18일 "통신 자회사인 파워콤의 지분 66.7%를 상반기중
매각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파워콤은 한전이 기존 CATV망 6천6백50억원을 현물출자하고 3백50억원을
현금출자해 세운 회사다.

회선 임대사업과 CATV 전송망 사업이 파워콤의 핵심사업이다.

한전은 올해 파워콤의 지분 66.7%를 매각한뒤 나머지는 2002년말까지
처분할 계획이다.

대우증권은 최근 외국투자자들에게 배포한 자료를 통해 자본금 7천억원
(액면가 5천원)인 파워콤의 자산가치가 7조2천억원에 이른다고 평가했다.

이주익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2단계 현금할인모형(DCF)모델과 두루넷
드림라인과의 비교평가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1주당 가치가 5만2천8백원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기반시설 확충 및 IMT-2000 서비스 시장의
선점에 있어 파워콤의 위치는 대단히 중요하며 SK LG 삼성등 주요 사업자들과
외국인이 지분경쟁에 뛰어들 경우 향후 주가는 12만원까지 급등할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한전이 파워컴 지분매각으로 4조8천억원의 차익을 실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전의 EPS(주당순이익)을 4천5백원 이상 높이는 효과가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등에 따라 올해 한전의 EPS가 9천2백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향후 한전 주가는 8만원까지 오를수 있다고 대우증권은 관측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