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연이은 저금리 정책발표에도 불구하고 고평가돼 있다는 평가도
만만찮아 국채금리선물가격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CD(양도성 예금증서)금리선물가격은 단기금리의 하락에 힘입어
오름세를 지속했다.

미국달러선물은 정부의 강도높은 개입으로 하락이 저지되는 분위기였다.

17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체결된 국채선물 2000년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95.21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조금 줄어 2천9백5계약이 체결됐다.

저금리정책으로 인해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고점매도세력의 물량이
쏟아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최근 가격이 반등하면서 신규매수했던 세력들의 전매도물량도 나와 약세
분위기를 거들었다.

CD금리선물 2000년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07포인트 오른 92.19를
기록했다.

장기금리에 비해 단기금리의 하락속도가 빨라 지난 주말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6월물 가격도 3월물과 같은 폭만큼 반등했다.

미국달러선물 1월물은 이날 마지막으로 거래됐다.

이에 따라 거래량도 1백계약대로 줄어 들었다.

장초반 1천1백16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정부의 개입강도가 이례적으로 높아
1천1백20원선을 지켜내는 모습이었다.

반면 2월물의 거래는 활발해 5천계약 이상이 체결됐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